[여랑야랑]한동훈, ‘험지’ 낙지의 맛 / ‘분노’ 버튼 눌린 정청래?

2024-10-18 49



[앵커]
Q.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한동훈 대표, 낙지를 먹었나보죠. 무슨 낙지죠?

한동훈 대표. 오늘 ‘험지’ 낙지를 제대로 맛봤습니다.

이번 재보선에서 패배한 전남 곡성부터 찾아 낙선 인사를 했는데,

역시 험지는 만만치 않았습니다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저희가 잘하면 저희를 찍어주십시오

“메이드 인 코리아, 국산! 여수!”

[한동훈 /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근데 이거 제가 바로 먹기가…

[상인]
ㅎㅎㅎㅎㅎ

[한동훈 /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이거 세발낙지예요? 이거 그냥 먹는 거예요? 진짜? 이렇게 먹어도 돼요?

[상인]
조금만 끊어서 먹어야 돼요, 조금만!

“어어~” “조심하세요!”

[한동훈 /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포장해주세요.

[상인]
(효과음) 놉!

[한동훈 /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먹을까요? 하하핫, 저희가 잘 하겠습니다.

Q. 쉽지 않네요. 근데 왜 낙선지 부터 갔을까요?

2년뒤 지방선거, 성과 거두겠단 거죠.

오늘 상인들에게 이런 민원도 들었습니다.

출처:유튜브 '종이의TV'

[상인] 
한동훈 대표님! 김건희 여사 좀 어떻게 해주십시오!

[한동훈 /국민의힘 대표 (오늘)]
예, 저희가…

[상인]
쪽팔려서 못 살겠습니다.

"똑바로 하라고 하세요, 똑바로!"

Q. 이재명 대표도 어제 시장 찾았잖아요?

네, 이 대표 역시 강원도 평창의 배추밭 찾았죠.

시장에선 먹방을 넘어 심사까지 했는데요.

[이재명 /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
배추는 절인 거예요?

[상인]
예, 살짝 절인 거예요.

[이재명 /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
봉평메밀전병은 오늘 이후로 팔릴 거예요.

“오~”
“맛을 다섯 글자로 평가하면?”

[이재명 /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
엄.청.맛.있.다!

이 대표, 오늘은 전체 의원들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경고 메시지 보내며 당내 기강도 다잡았습니다.

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정청래 법사위원장 모습인데, 오늘 유독 더 화가 나 보입니다. 옆에는 송경호 고검장인데, '분노' 버튼을 눌렀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?

A. 정청래 위원장, 어제 송 고검장의 발언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.

송경호 부산고검장, 어제 정 위원장 없는 국감장에서 '검사 탄핵', 부당하다고 주장했거든요.

[이건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
어제 진행한 법사위 현장 국감에서 정치검찰로부터 모욕을 당했습니다.

[이건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
<중전마마>이기 때문에 <신하> 입장에서 어떻게 기소하느냐 이런 마음을…

[송경호 / 부산고검장(어제)]
<소속 정당 대표의 방탄 목적>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으로 (검사 탄핵) 표결 참여하신 분이 이건태 의원 아니십니까?

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
부적절한 발언입니다!

[송경호 / 부산고검장(어제)]
조용히 하십시오, 예?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오늘)]
이 부분은 <묵과>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. (1930) 어떤 국정감사장에서도 '조용히 하라'는 둥, (1945) 이거는 저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.

Q. '검사 탄핵'이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다, 가만히 있지 않았겠는데요.

A. 정 위원장, 오늘 출석한 검사들에게 송 고검장 발언, 어떻게 생각하냐며 묻더라고요.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오늘)]
검사가 시비걸면 안되죠?

[엄희준 / 인천지검 부천지청장(오늘)]
말씀드리기 어려운…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오늘)]
그런 국감 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

[박세현 / 서울고검장(오늘)]
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…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오늘)]
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.

Q. 오늘은 그러지 말아라, 으름장 놓네요.

A. 네 어제 송 고검장 발언, 엉뚱한 곳으로 불똥 튀기도 했는데요.

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
(송경호 검사) 무례한 사람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. 같은 송씨로서 우리가 약간 양반 기질이 있어요. 현장에서 폭발을 하면서… 존경하고픈 법사위원장님 제발 갑질 자제해주세요.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오늘)]
잠깐만요. 그 발언 취소해주세요. 위원장한테 갑질이라뇨. 송석준 의원님은 지금까지 을질만 했어요?

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
국민들이 봤을 땐 너무 약하다그래요 저보고.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오늘)]
그 발언 취소하세요. 그 발언 취소하세요. 취소하세요.

국정감사장에서 여야 간 또는 피감 기관과 힘겨루기하는 장면, 자주 연출되는데요.

국민 위한 정책도 '힘겨루기'하는 모습 보고싶네요. (힘겨루기)

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김민수


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